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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1-02-10 (목)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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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832      
IP: 112.xxx.125
허혈성심혈질환-직접체험수기
퇴원후기(退院後記)-1.

전우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러웠습니다.

모든 병은 전조신호를 뇌에서 계속 우리의 몸으로 보내주는데
무식해서 용감(?)하게 간과하다 옛말대로 호미로 막을 일을
포크레인으로 막는 결과를 초래하였답니다.

한 3년 전 지인들과 등산을 갔었는데 항상 건강에 자신을 갖고
까불던(?) 나는 그날도 선두그룹에서 거침없이 산을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1시간정도부터 갑자기 숨이 차고 왼쪽 팔 안쪽 핏줄이

당기고 약간 뻐근한 감각으로 저려 오는 겁니다.
별 수 없이 길 한쪽 바위에 앉아서 통증이 가라앉길 기다리다

항상 후미에서 쳐지던 몇 명과 그날 등산은 그곳에서 마무리하고
앞서간 지인들이 내려올 때 까지 기다리다 그날 등산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잊어버렸는데,

그때부터 운동을 심히 하거나 힘에 부치는 일을 하면 주기적으로
왼쪽 팔 안쪽의 근육인지 핏줄이 땡기며 살살 져려 오는 증세가 가끔
잊을만하면 한번 씩 신호를 보내는데도 뭬가 그리 바빴는지 하찮게
생각하고 무시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 쉬며 참으면 금방사라지는

아주 못된(?) 증상이더라구요.

그후~
오랜 시간이 흐른 십 여일 전 좌측 팔이 이제는 제법 신경쓰게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자고나면 낫겠지~ 낫겠지~
우리세대가 참는 병이 있잖습니까. 어릴적부터 왠 만큼 아파도 참고

견디던 세대라 그냥  또 그렇게 넘어가려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아프다는 가장(家長)을 보고 마누라와 딸아이가 구박을 합니다.
(괜히 얘길해가지구~)
병원을 무서워서 못 간다나~ 어쩐다나~

결국 제가 사는 곳에선 제일 큰 병원으로 진료차 갔더니~ 에그 머니나!!!
신종 플루라는 이상한 넘이 설치는 바람에 내과가 초만원에 하나같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우굴거려 같이 서있기가 무섭드라구요.
혹시 신종 플루가 같이 놀자 할 까봐요^^*
그래서 변방에서 2시간 이상 은폐하고 있다가 3분정도 의사선생님을

만났는데 정밀검사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1주일후에 예약을 잡는 겁니다.
남은 아파 죽겠는데,,, 젠장~

할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야지 별 수 없드라구요. ㅜㅠ
근데 문제는 그날 밤부터 아픈게 팔에서 가슴으로 전이가 되는 게

이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발작 간격도 빨라지고 ~나~참~ 그밤을 그놈의 참는 버릇으로

이를 악물고 소리를 삼키며  견뎌냈습니다. 장하지요? ^^

아침에 쾡하니 들어간 눈을 보고 마누라가 또 잔소리를 합니다.

급한대로 응급실로 갔습니다. ㅠㅠ
가슴에 차거운 뭔가를 바르고 유리창에 고정시키는 것 같은 것을

척 척 붙이고 엄지에 집게를 물리고,,,,, 수선을 피며 피뽑고
닝겔(식염수)꽂고,,,,
그런데 초음파 수치와 피검사는 모두 정상이랍니다.
이거 환장 하겠더라구요. ㅠㅜ

담당선생님이 내려와서 문진을 하더니 증상으로 봐선 협심증이
의심된다며 4일후 화요일(11/10)에 정밀검사를 하겠다며 통증이 있을 때
혀밑에 넣어 녹이는 설하정 ( nitroglycerin)을  (註:혈관확장제)

20알 처방 해주고 가십니다. 


 

통증이 올 때 혀 밑에 넣고 녹이니 수분후 통증이 멎는 희한한 약이더군요.
그런데 통증의 주기가 점점 빨라지다 보니 약이 부족할 것 같더라구요. ㅠㅜ
의사를 만나기로 약속한날이 4일이나 남았는데,,,
그때부터 참다 참다 못 참으면 눈꼽만한 약을 반을 잘라서 혀 밑에 넣고

이를 악물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금요일오후(11/6), 토요일(11/7), 일요일(11/8), 월요일(11/9)보내고
화요일(11/10)날 병원에 가기로 했는데  토, 일요일은 담당의사가 없는줄
알았던 나는 죽어도 월요일까지는 참아야했습니다.
(얼마나 병원엘 안 다녔으면 이렇게 무지할까요. ㅠㅜ) 

이때부터 인터넷을 뒤져 큰 병원(3차진료병원)에 예약을 알아봤더니

향후 2개월간 예약이 모두 끝났더라구요, 나참~ 환자 참 많더군요~

할수없이 월요일 새벽에 큰 병원 문 앞에서 1등으로 기다려 접수하리라
이를 악물고  참으며 결심(?)을 했습니다. ㅠㅜ (참! 무식하지요? 바보!)

아침 일찍 나오는데 몸도 아픈데 운전하지 말고 택시타고 가라며 딸아이가
거금 3만원을 매일 혼이나 내던 애비주머니에 찔러 넣어 주는 겁니다.
갑자기 코끝이 시큰해 지더라구요. 그럴줄 알았으면 잘해줄걸^^

6시 반에 콜택시를 불러 타고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병원으로 정신없이
달려갔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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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후기(退院後記)-2
병원 접수대에 서서 기다린 끝에 1등으로 접수를 하고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말 잘 듣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한참 아플 때는 혈압이 150/90이상 나오고 조금 안정되면 140/90으로
떨어지고 ,,,, ㅠㅜ

천신만고 끝에 박사님을 알현하였더니 예후로 봐서 협심증이 확실하다며
빨리 검사 후 수술을 해야 한 답니다. 안 그러면 큰일 난다고 그러니
안 한다고 할 위인이 있나요? “검사후 수술 받으시겠습니까?”
“녭!“ 그랬더니 우선 하루약 처방해주고 내일 1번 빳다로 시술을 할테니
아침8시까지 병원에 오라는군요. “휴~”

병원 앞 약국에서 처방된 약을 먹고 집으로 오는데 가슴과 팔이 약 기운에
약간 편안하더라구요. 그래도 빨리 걸으면 아프니까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다, 쉬고, 쉬고, 가다를 반복하여 거북이 귀가를 했습니다.

저녁 12시 이후로는 물도 먹지 말고 금식하라고 해서 굶고 새벽에 집사람
대동하고( 혼자 가면 빠꾸! (수술동의서 작성상 필요))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7시반에 원무과에 입원환자등록을 하고 일일병실로 안내되니 벌써 침대에
자랑스런(?) 이 몸의 신상명세서가 붙어 있더라구요. 담당간호사가 시키는
대로 탈의실에서 정신없이 옷을 벗어서 함에 넣고 열쇠를 채우면서
함 번호를 보니   “뜨악!”   함 번호가 4번 이더라구요. 참나~!
얼른 옷을 둘둘 말아서 4번함 옆 5번함이 비였는데도 6번함에다 넣고^^*
탈의실에서 나오니 영낙없는 환자 꼴입니다.

침대에 눈을 감고 누우니 눈물이 나더군요, 내가 왜?   다른곳도 아니고
심장에 쇠를 박고 풍선을 어쩌구~ ㅠㅠ
마누라 몰래 눈물을 훔치고 누워있었더니 닝겔 바늘 꽂아 식염수 보충하고
피뽑아 검사실로 보내고,,,,

모든 절차가 끝나니 바로 인상이 별로 안 좋은 침대운반기사(?)가 와서
“올라갑시다“하며 끌고 밀고 가네요. 누워서 천장등(天障燈)을 바라보며
끌려(?)가는데 갑자기 침대가 차거운 것 같고 내 신세가 처량한 게 눈물이
나올려고 해서 아예 눈을 감았습니다.  저 뒤에 황망하게 따라오는
마누라가 애처럽게 보이고,,,ㅠㅜ

얼마후 수술실 문으로 들어가면서 벽시계를 보니 8시35분이더군요.
“아휴~“ 1시간만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라~   제발~!
왜냐구요? 어제 의사 선생님이 검사+수술시간은 30~60분이 걸린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운반기사가 수술실로 침대를 밀어 넣으니 젊은 사람들이(학생,레지던트,인턴)
파리가 썩은 고기에 달려들 듯  우~  달려들더니 [심장혈관조영기]위로

* 여기서 잠깐 [심장혈관조영기]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1) 3차원 디지털 양면 혈관조영장치.
2) 심혈관계 질환을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
3) 치료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은 최신장비.
심근경색, 부정맥등 각종 심장질환을 위한 최신장비라며 병원측에서
자랑하더군요 *


씨트채 잡아 옮기더니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바지내리고,,,
“차갑습니다” 말 떨어지기  바쁘게 뻘건(나중에 알았음) 소독약을
흠뻑 양쪽 허벅지에 붓는지,  찝게로 집어서 닦는지 하여튼 흥건하게
소독약을 바르는데 이게 강도(强度)가 센지  X알이 따갑더라구요.
참나~
그러더니 “국소마취하겠습니다” “따끔합니다” 그리고 ‘따끔’
그 다음엔 X알만 따갑고 다른데는 모르겠더라구요.

조금 따가움이 가신 다음 누운상태에서 눈을 뜨고 기계를 보니
made in Germany라고 써있더라구요.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독일 장비여~ 한 치의 만분의 일이라도 오차가 있으면 절대 naver,
안된다아~ 나 앞으로 독일 사랑할꺼 얌~ ^^*

내일 또 계속

************************************************************
 
이종일 전우는 아픈몸을 이끌고 인간안보학회 참여하고 병원에 입원후 퇴원
 
 
PB051229.JPG   546KB  ----이곳을 클릭하면 장본인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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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원후기(退院後記)-3.
그다음부터는 수술하는 내내 만세를 부르는 자세로 있느라고
팔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ㅜ

가슴에 심전도를 붙여 심장을 모니터하면서 사타구니부위를 소독한 후
대퇴동맥에 카데터를 심어 심도자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 후 직경이 가늘고
부드러운 1.2m 길이의 긴 프라스틱관(심도자)을 삽입하여 심장에 도달
시킨 뒤 심장안의 압력, 산소포화도를 각각 측정하고 X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X선 동영상촬영을 시행하여 관상동맥의 생김새와 병변을
체크하고 시술방법을 상의하는 박사님과 팀원들의 목소리를 그 상황에서도
자장가로 들으며 껌벅, 껌벅 조는 사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습니다.

여기서 잠깐~!
검사중에 혈관이 막혔거나 좁아졌으면 풍선이나 스텐트(stent)를
삽입해야 하는데 전문용어로 경피적 관동맥 확장성형술이라고 하는데
시술비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註: stent는 철망으로 된 특수금속으로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고 공항
검색대도 무사통과 한 답니다^^)
1개당 보험수가로 25만원인데 3개까지만 보험수가가 적용되고 그다음
4개부터는 개당 250만원 ( 뜨악! ) 이랍니다. 간단히 이거 5개 심으면
걍! 75만+500만=575만원입니다. 그것도 재료비는 뺀 가격이랍니다.
어휴~! 골 아파~!

전우 여러분! 오래 살려면 돈 많이 벌어 모아 놓던지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조절하여 병에 걸리지 말아야합니다. 알았죠?

검사중 병증이 발견되면 일단 보호자를 불러서 동영상을 보여주고
설명을 합니다. 몇 개를 어떻게 시술한다고요.
보호자가 오~케이하면 시술하고 시술 후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다시
설명을 하더랍니다. 마눌님한테 평상시 잘못보이신 전우님들 계시면
잘하시기 바랍니다.^^*  NO하면 땡!입니다. ㅠㅠ ^^;;

그건 그렇고 수술보다 수술후가 100배 더 힘들더군요.
살았다~! 좋아할 틈도 없이 고역이 시작됩니다.

아침8시30분에 등 붙이고 누웠는데 수술 끝나고도 지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똑바로 누운 체 동작 그만! 해서 12시까지 있다가
카데트 빼고  (註:심도자(직경1.5~2mm)를 삽입하는 바늘이라 일반
주사바늘보다 굵음) 20분정도 카데트 들어간 허벅지 부위를 압박하여
지혈 후 그 자리에 봉을 놓고 모래빽을 그 위에 올린체로 꼼짝없이
다시 6시간을 견뎌야합니다. 수술보다 똑바로 누워있는 게 더 힘들더라구요.
완전 도를 닦는 겁니다.^^;;

쉿! 비밀인데 저는 조금씩 살살 어깨를 좌,우 옆으로 돌리며 부드러운
쿳션으로 등, 어깨 여기저기를 받쳤더니 한결 견딜만하더군요.
이 이야기는 Vetkor 싸이트에 오시는 분들만 알고 절대 밖으로
유포하지마시기 바랍니다.
유포하다 적발되면 저작권법(?)에 걸릴수있습니다.^^
혹! 저와 같은 증세로 병원에 가실때는 부드러운 작은 쿳션은 필수! 입니다.
아셨져~ ^^

제가 똑바로 누워있는 것이 힘들었던 이유는 알고 보니 평상시 옆으로 누워 자는
버릇 때문이였는 데 그게 심장이 힘들어서 저절로 그렇게 옆으로 잠자게 몸이
반응을 한거라더군요.

여기서 잠시 숨 좀 고르고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카데트를 뽑을 때 지혈이 힘 드는 것은 삽입한 스텐트에
혈전이 걸리니까 피를 맑게하는 약을 처방 후 지혈제를 쓰지 못하기 때문이랍니다.
카데트 뽑고 지혈할 때 재수(?)없이 몸이 반응을 안 하면 보험이 안 되는 그래서
30만원이나 하는 지혈시키는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며 동의서에 보호자 사인을
받아가더라구요. ㅠㅠ
(갠적으로 다행이 저는 지혈이 잘 되어 30만원 굳었습니다^^ )

만약 보호자가 동의 안하면 환자가 힘들든 말든 지혈이 될 때까지 몇 시간이고
누르고 있는다나~ 어쩐다나~ 그러더라구요. 젠장~ ㅠㅜ

어제 저녁 12시이후 금식이 였지만 수술 끝나고는 누워서 불편한 자세지만

음식은 먹어도 되는데 특히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섭취해야 한답니다.
혈관조영제를 소변으로 빨리 배출하지 못하면 급성 신부전증을 유발한다니 체면은

잠시 접어 놓고 누워서 흘리면서라도 부꾸, 부꾸 먹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소변을 볼 때 마다 소변량을 cc단위로 적어놓고 확인 시킨 후 버렸답니다.
내 옆의 어떤 이는 누워서 보호자가 떠먹이는 밥을 꾸역, 꾸역 악착같이 먹든데
나는 참전용사의 품위(?)를 지키느라 저녁밥 줄때까지 금식했습니다.^^
잘했죠?

오늘은 여기까지,,,, 이글을 읽은 네티즌 여러분 오늘 로또 대박나세염!^^*

  *직접체험자 : 이 종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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