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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포청천
작성일 2010-04-27 (화) 22:36
분 류 특별
ㆍ추천: 0  ㆍ조회: 1149      
IP: 112.xxx.61
오늘 천안함 46용사의 영전에 엄숙히 머리 숙였다
오늘 치과치료를 받고 낮에 수원역 광장앞 분향소에 들렀다.
왠지 오늘 아침 내 발걸음이 그 곳을 거치지 않으면
무언가 죄짓는 기분이 들기까지 할 뿐만아니라, 어제28일 동행
했으면하는 전화도 받았기 때문에 조문 하기로 약속 했다.
46인의 영웅앞에 엄숙히 머리 숙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님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인해 내가 오늘 아름다운
조국에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노라고!
비록, 현재 내가 퇴직한 실업자 신세이지만 그래도 님들보다는
내가 살아 있기에 더 행복 하다고....

조문을 하고 난 후, 수원역을 떠나 화서역 대로로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대부분의 수원 시민들 표정은 평화롭기만한 모습이었다.

마음 속으로 저들은 과연 우리가 현재 처한 환경이 어떠한지를
도대체 알기는 아는걸까? 하고 그리고 느끼기는 느끼고 있는가?
하고...

하기야 그들 각자에게는 어제도 아무 문제 없었고 오늘까지도
아무런 문제 없으니까, 내일도 아무 문제 없이 세상은 큰 탈없이
그렇게 그렇게,  나하나 신경을 안써도 돌아갈 것이다 하고
생각들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현장에서 묵념을 한 뒤 침묵의 영정을 바라본다.
입대 4개월 만에 희생된, 시신조차 찾지 못한 천안함의
막내 정태준종씨 일병영정은 차마 바라볼 수 없다.
 
전직 대통령 한 분께서는 “군에 가서 썩는다”고 했지만
이들은 군에 가서 아예 죽어서 돌아왔다. 아니, 시신으로도
귀환하지 못한 산화자가 6명이나 된다. 옷가지나 머리카락,
손발톱만으로 장례를 치르는 이 국가적 비극 앞에 누구의
무슨 말이 진정 위로가 될까. 신조차 어떤 이의 운명 앞에서는
어안이 벙벙해질 때가 있다는데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시신 없는 영결식에 절망하기보다 분노해야 한다. 눈물을
흘리기보다 분연히 결의해야 한다.
 
주검으로 돌아온 천안함 장병은 국민과 대통령의 눈물을
원하는 게 아니라 단호한 응징을 원한다. “쿵!” 하는 소리가
들리고 순식간에 천장이 바닥이 되는 순간, 바닷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고 했을 장병들의
죽음의 순간을 상상하면 그렇다.
 
 그들은 군인이었으므로 그 죽음의 순간에 “아, 북에게 당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20여 일이나 주검으로 놓여 있었다.

나는 지금 월남전을 2년동안 참전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게 과연 자랑스러운 일인가
생각해본다. 어쩌면  그렇지 않을지 모른다. 적이 기습해 함정이
두 동강 나고 46명의장병이 수장되었는데도 한 달이 다 되도록
적이 누구인지 말 못하는나라. 그것도 누구의 소행인지 뻔히
알면서도 말할 수 없는 나라.그 나라가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돌다리를 두들기고 또 두들긴다 한들 ‘그 돌다리가 바로
그 돌다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답답하다.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를 보며 오늘을 살아야 하는가. 북한을 향한 분노의
경고 한마디가 그렇게 두려운가. 이는 마치 북한이 칼자루를 쥐고
남한이 칼날을 쥐고 있는 형국이다. 칼자루를 쥔 자가 칼을 휘두를
때마다 칼날을 쥔 자는 계속 피를 흘릴 수밖에 없다.

대통령은 국가안보 비상사태의 원인을 예단해야 할 고유한
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사건 발발 초두에 섣부른
예단과 막연한 예측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때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북한이 기습 공격한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북한의 소행일지도
모른다고 짐작만 하기에는 오늘 조국을 위해 전사한 천안함
장병의 슬픔은 너무 크다.

부처님은 어디선가 독 묻은 화살이 날아와 허벅지에 박혔을 때
먼저 그 화살부터 빼라고 하셨다. 허벅지에 독 묻은 화살이
꽂혀 있는데도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 왜 쏘았는지?,
활을 만든 나무가 뽕나무인지 물푸레나무인지 먼저 알고 싶어
한다면 그것을 알기도 전에 온몸에 독이 퍼져 죽고 말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 꼭 우리가 그런 상황이다. 한마디 격노의 일성도 없이 물증을
찾는 데 시간을 보내고, 북한 소행이다 아니다 서로 갑론을박하는
동안 독은 점점 대한민국이라는 온몸에 퍼져 결국 우리를 죽게
만들 것이다.

적에게 기습 공격을 당해도 물증을 찾아야만 항의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나는 우울하다. 햇볕정책의 결과가 바로 이것인가.
그동안 남한이 북한에 보낸 ‘화해의 햇빛’은 지금 ‘기습공격의
그늘’이 되어 우리 아들들을 수장시키고 말았다.

어떤 이는 그럴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남북관계를 화해무드로
애써 조성해 놓았는데 이 정부가 그 무드를 해치는 바람에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고. 그래서 원인 제공은 이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에 있다고. 설령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고
북한은 우리 장병을 저렇게 떼죽음 당하게 해야 하는가.
그들은 왜 북한의 잘못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잘못부터
먼저 생각하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천안함 사건만이라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전철내 옆자리 그 분도 천안함사건에 대하여 많이 알지
못하는데도 괜한 의문을 갖고 있는 듯한 말을 하길래,

그렇지 않을 거라고 내 의견을 말하고 싶었지만, 내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간주 될까봐, 오늘 만큼은 꾹 참았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일단, 우선 우리의 대한민국 함정이 두 토막으로 나서
그것도 우리의 영해상에서 침몰했다는 그 사실하나 만으로도
간과하면 안된다.

그 원인과 소행이 누구인가를 떠나서 이것은 분명 국가적으로
큰사태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의 영해상에서 우리의 함정이 두 토막 나서 침몰했고
무엇보다 그 침몰함 안에서 우리의 대한건아 장병들이 46명이나
수장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최근 온갖 신문이나 방송 등의 메스컴을 타고 나오는
여러가지 추측 기사를 나열하는 것을 들으며, 내 스스로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써가며 마음 속으로 생각해 보았다.

어저께 모 신문에서 보니까 어느 당의 모 국회의원은
이 천안함사태의 주범(?)을 북한이 아닌, 한.미를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보고, 야! 이사람들 정말 정신 나간
사람들 아닌가 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세금으로 국회활동 잘하라고 월급 주었더니만, 그렇게도
할 일이 없냐? 하고....썩어빠질者!


무엇보다 사고가 우리 나라 영해상에서 우리의 함정이
그렇게 되었으니까.

모든것을 차치하고 어찌 되었거나 우리의 자주 영해상에서
일어난 사태가 아닌가?

그런 정신나간 말을 하다니 정말로 한심한 위정자들 같으니라고!

당신들이 오늘밤도 마음 편히 발 뻗고 사는 것도 다 우리의
천안함 희생자들 덕이라는 것만은 분명히 알기 바라오!

나 또한 이밤도 그 분들의 덕이라 생각하고 있소.
최소한 추모일 오늘 만이라도...

북한도 우리 동족이지만, 저쪽 사람들 특히 권력을 갖고 있는
그 쪽중심?에 있는 사람들에게 오늘 갑자기 분노가 치미는 것은
왠 일일까?

이제는 소련도 맛이 가서 없고, 중국 또한 자본주의의 맛?을
알아 대국?의 나아갈 방향을 예전부터 틀고 모색하고 있는데,
왜 북쪽의 우리 동포? 들은 철없이 아직도 그 낡은 사상의 틀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에고! 불쌍한 것들,같으니라고...

그렇지만, 당신들이 지은 죄는 당신들이 받아야지 어떡하겠소..

우리도 이제 당신들같이 먹을 것 덜 먹고 입을 것 덜 입고 해서
군비나 증강 할려고 하오.

당신들이 핵이 있는지? 없는지? 있으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만,
난 오늘 우리 막강 군대를 위해서도 실업자이지만 내 수입의 50%는
군비증강에 쓰도록 내고 싶다.

다시는 감히 당신들이 우리를 깔보고 넘보지 못하겠끔 말이다.

내 어릴때 70년대는 학교에서 반공사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한 것을 들은 적 있다.
 
"반공을 국시에 제1로 삼고"
"미친개는 몽둥이가 최고야!" 라고
이 말이 이제는 정말 진리라고 느낀다.

왠지 씁씁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제는 이러한 구호를 다시 듣고 싶다. 나는.
그리고 당신들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라도 열리면
나는 아침 일찍 부터라도 가서 맨 앞자리에 앉고 싶다.

앞으로 정신 못차리고 고통을 안겨준 당신들에게 경고하지만,

과거 우리 민족에게 지은 죄를 진정으로 뉘우치지 않으면...
물론 이번 천안함 사태를 포함해서 말이다.

당신들은 무자비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더 심한 당신들이 쓰는 욕보다 더 심한 욕을 하고 싶지만
내가 오늘 참을련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정말로 아주 강하다.
알겠느냐!.

내조국의 아들들의 영전에 한 송이 국화를 바치며

德甫, 權五允氏의 추모시를 인용해 본다.

"내 아들들아, 내조국의 아들들아
찬비내리는 하늘아래
장한 뜻 세우고 사라져 가는 그대들의
영전에
한 송이 국화를 바치노라.

입대를 앞두면
떨며 경기를 일으켜 도망질치는
비겁하고 하찮은 자들이 넘치는 이 땅에
그대들이 있어 조국은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딛고 섰으니
그대들은 진정
이 나라를 지키는 장한 아들들이었다.

邪惡한 마수에 희생된 채
어둡고 차디 찬 바다에 가라앉아 있었던
그대들의 주검마저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무리들이 있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지만
어둠이 있어 빛은 더욱 밝은 법이니
노여워하지 않으련다.

선량하고 오래 참아 온
이 땅의 주인들이
지금은 그대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가슴으로 아픔을 삭이고 있으나
이 슬픈 그대들과의 이별이 끝나면
언젠가는, 언젠가는........
열화와 같은 분노를 일으켜
북녘하늘아래 사악한 무리들을 무질러 불태우고
젯밥에만 욕심을 내는
이 나라의 한심한 정치인들과
비열하고 부패한 공직자들을 척결하여
그대들의 장하고 귀한 희생을
정의롭고 강건한 나라를 재건할
표석으로 삼을 것이려니.......
그리고 이 땅의 젊은이가
다시는 덧없이 희생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강한 전함들도 만들어 줄 것이려니........

내 아들들아, 내조국의 아들들아
그리하여 그대들이 걸어 간 길이
값지고 영광스런 길임을 믿고 있건만,
찬비 내리는 그대들의 영전에서
한 송이 국화에 입맞춤하는 늙은 필부는
왜 이리도 흐느낌을 멈추지 못하는가?

숨겨져 있던 하나하나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그대들의 삶이,
至高無上한 사랑의 얘기들이,
그리고 그대들의 젊은 희생들이
죽도록
죽도록 안타까워서인가?

아니면
또 자칫 그대들의 장한 희생이
조국수호의 정신이
헛되고 덧없어 질까
안타까워서인가?

아 아 내 아들들아
내조국의 아들들아
그러나 부디 이제는
편히 떠나 가려마 그대들의 안식처로
그대들을 사랑하는
선량한
이 나라
대다수의
국민들을 믿으며...

고이 잠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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